얼마 전 일흔이 다 되신 아버지께서 귀에서 매미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일상생활이 힘들고, 잠도 주무시지 못한다고 고통을 호소하셔서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처음엔 귀 자체의 문제인 줄 알고 이비인후과에 갔으나, 후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되었고 약물치료로 차도를 보이고 계십니다.
그렇게 이명에도 많은 원인과 증상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귀 또는 두부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으로, 성인 중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흔한 증상입니다.
저 역시, 가끔 귀에서 삐- 하는 전자파 같은 소리가 들려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는 했지요.
하지만 그런 이명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소리가 크거나 온종일 또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지속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명에 대해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이명의 증상
이명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주로 고음의 금속성 소리가 들리며, 사람마다 크기나 높이도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흔히 귀뚜라미, 매미 같은 벌레 울음소리, 삐 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 휘파람 소리 등 단순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75% 정도이고, 이러한 소리가 합쳐진 복합음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은 조용한 환경에서 더 잘 들리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자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명이 심해지면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명의 원인
주관적 이명에 대한 정확한 기전이 알려지지는 않으나, 청력이 떨어지는 모든 귀 질환을 의심해볼만의심해 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노인성 난청-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청력이 점차 감소하는 현상
소음성 난청- 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매우 강한 소리에 단시간 노출되어 청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
메니에르병 - 귀의 내림프액이라는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발생하는 내이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어지럼증(현기증), 이명(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청력 손실과 같은 증상을 유발
중이염 - 고막 뒤의 공간인 중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염증이 생김.
외이도염 -귀의 외부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감염 그 밖에 유스타키오관 기능 이상, 뇌신경 종양 등의 증상으로도 이명이 나타날 수 있으니 그 원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명은 귀나 청각 기관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음에 오래 노출되었거나 나이가 들어 청력이 약해지면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귀 질환이나 혈관 문제, 스트레스, 피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경우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잠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해 몸이 피로하여 이명이 더 심해졌으니, 이명은 참 다양한 상황과 질환에서 생겨나는 문제인 듯합니다.
이명의 진단
전에 없던 이명을 경험하게 되었다면, 원인을 정확히 찾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력과 관련된 병력이 이명을 유발하는 이유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이비인후과에서 귀 안팎을 꼼꼼히 살펴보는 진찰이 필요합니다. 의사가 귓속 상태를 확인한 후, 순음 청력 검사나 이명도 검사 같은 청력 검사를 통해 이명의 원인을 알아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뇌 검사(뇌간 유발 반응 검사), 귀 뼈를 확인하는 CT나 MRI 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피검사, 혈압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그리고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등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의 치료
원인을 진단 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하지만, 많은 경우 이명의 원인을 명확히 찾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먼저 약물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이나 안정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사용됩니다.
이명 재훈련 치료나 전자기 자극 치료 등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수술 같은 청각 재활을 통해 이명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명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을 취하고, 과로를 피합니다. 신경 자극 약물은 피하고, 과도한 카페인 섭취나 흡연을 삼갑니다. 너무 짜지 않게 식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이명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백색 소음기나 자연 소리 기계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 점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명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자체로 질병이라기보다는 질환에 동반되는 하나의 증상이라, 이명이 있다고 해서 청력이 더 나빠지거나 큰 건강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시려 노력해야 합니다.
이명을 극복하는 첫걸음은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약물치료로 차도를 보이시는 와중에도, 이명이 다시 들려올까 불안해하셔서 이명에 대한 자료를 조사해 보여드리니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않으시려 노력중이십니다. ㅎㅎ
여러분도 부디 증상을 이겨내고 호전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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